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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양대정파 파타-하마스, 내주 가자지구서 첫 내각회의

팔레스타인 양대 정파인 파타와 하마스가 다음 주 가자지구에서 3년 만에 처음으로 내각 회의를 공동 개최한다.

25일 팔레스타인 와파통신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미 함달라 팔레스타인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통합 차원에서 오는 10월2일 가자지구에 가 하마스와 함께 주간 내각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6년 총선 이후 정치적 분열과 갈등을 겪어 온 팔레스타인 두 정파가 앞으로 단일 정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를 정치적 거점으로 삼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함달라 총리가 가자지구로 향하기도 2015년 이후 처음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함달라 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통합 정부 구성 방안과 가자지구 통치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도 즉각 성명을 내고 함달라 총리의 가자지구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16일 가자지구의 자체 행정부를 해산하고 파타 정파와 팔레스타인 통합정부 구성을 위한 총선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의 이러한 입장 발표는 최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이집트 정부 중재로 하마스와 파타의 고위급 대표단이 통합정부 구성에 관한 협상을 벌인 뒤 나왔다.

하마스는 2006년 총선 시행 다음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주축인 파타를 가자지구에서 몰아내고 독자적으로 행정부를 꾸려 왔다.

하마스는 이후 국제사회의 화해 중재 노력에도 파타와 이념 노선 갈등 등으로 9년 넘게 대립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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