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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B-1B 비행 한미 간 사전조율"…北 대공레이더 포착관측 엇갈려

국방부는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의 지난 23일 북한 동해 국제공역 비행이 한미 양국의 사전조율에 따라 진행됐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이진우 국방부 공보과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B-1B의 동해상 비행은 한미간 충분한 사전조율이 있었고 긴밀한 공조 하에 이뤄진 것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설명했습니다.

B-1B 출격 당시 북한군의 대응 동향에 관한 질문에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번 미국의 군사적 조치간 한미 양국은 북한군의 동향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었다"며 "북한군의 동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B-1B 편대가 북한군이 동해안에 배치한 SA-5 지대공 미사일 레이더에 포착됐을 수 있다는 관측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북한이 동해안 방향에서 접근하는 항공기를 요격하고자 동해안에 SA-5를 배치해놨기 때문에 B-1B도 대공레이더에 포착됐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그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B-1B가 북한 강원도 고성에서 동쪽으로 200여㎞의 동해 국제공역에서 비행했을 당시 북한군 대공레이더는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SA-5의 사거리는 약 250㎞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군 항공기는 적의 레이더에 탐지됐는지 감지할 수 있는 장치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에 군 관계자는 "공군작전의 기본에 비춰 봐도 B-1B 편대는 북한 지대공 미사일 레이더의 탐지거리 밖을 비행했을 것"이라며 "B-1B 비행 당시 동해안 지역 북한군의 특이 동향도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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