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출시 더 늦어지나…"12월로 연기 가능성도"

애플의 야심작인 아이폰X 출시가 11월로 연기된 데 이어 재차 지연돼 12월에야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오늘자(25일) 타이완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X 생산을 위해 준비된 부품 중 일부의 배송을 보류하도록 타이완 공급 업체들에 지시했다고 복수의 업계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이들 소식통은 현재 아이폰X의 초기 생산을 위한 분량 중 40%만 배송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아이폰X 출시 전망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애널리스트 사이에선 12월 출시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배런스에 따르면 미국 금융 투자사인 레이먼드제임스의 반도체 전문 애널리스트인 크리스토퍼 카소는 지난주 아시아 업계를 순회한 뒤 낸 보고서에서 아이폰X 공급이 12월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소는 "공급망 관계자들과 만남 결과 (아이폰X의) 생산 계획에 추가 지연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X 출시를 11월 3일로 한차례 연기한 데 이어 한 달가량 더 미루는 것입니다.

애플은 지난 12일 아이폰X를 공개했으며, 다음달 27일 사전 주문 접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아이폰X 출시 지연설이 나돌면서 타이완 부품 업계의 주가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애플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훙하이정밀(폭스콘)은 아이폰X가 공개된 지난 12일 이후 주가가 9% 넘게 떨어졌으며, 아이폰 조립 업체인 페가트론은 14% 넘게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