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신규 조종사 3천 명 공급…항공사 교육 기능 강화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신규 조종사 3천 명이 공급됩니다.

조종사 양성 방식은 현재 '선교육 후선발'에서 '선선발 후교육'으로 바뀝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이런 내용의 '조종사 수급 정책 추진방향'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항공 업계가 조종사 부족이 심각하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해 지난 6월 2차관 주재 항공사 간담회를 시작으로 업계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 끝에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책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양질의 신규 조종사 3천 명이 국내 항공시장에 공급됩니다.

현재 9개 국적 항공사에 근무하는 조종사는 총 5천711명입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국적 항공사들이 5년간 152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해 1천800명의 조종사가 새로 필요하고, 퇴직 400명, 해외 이직 500명 등으로 총 2천700명의 조종사 수요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여기에 신규 항공사 등장으로 300명 가량의 조종사 수요가 더 생겨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토부는 조종사 3천명 공급을 위해 항공사의 교육 기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현재 항공사들은 자체 조종사를 양성하기보다 조종 자격을 취득한 뒤 일정한 경력을 쌓은 조종사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조종사를 충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