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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메르켈 총리 4연임 성공…국정 운영 난항 예상

<앵커>

간밤에 독일에서는 총선이 있었는데 유럽 대표 지도자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네 번 연속 승리하는 게 확실해 보입니다. 2차 대전 이후에 유럽 최장기 집권 기록을 세우게 됐는데 득표율이 떨어진 건 약점이 될 전망입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일 총선에서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이 출구조사 결과 32.7에서 33.3%의 득표를 얻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로써 메르켈 총리는 네 번째 총리직을 맡으면서 유럽 정치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재임 기간이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11년을 뛰어넘었고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가 세운 최장수 기록 16년과 같아지게 됐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우리는 다른 정당들과 함께 우리의 힘을 다해 책임지고 국정을 잘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집권 연합의 득표율이 저조해 앞으로 국정 운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당초 연정 파트너로 거론돼 온 자유민주당도 예상 득표율이 9.9에서 10.5%에 그쳐 과반 의석 확보가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메르켈 총리의 경쟁자로 나선 마르틴 슐츠 후보의 사회민주당도 역대 총선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반면 반 난민, 반이슬람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이 파란을 일으키며 제3정당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메르켈 총리는 극우정당의 의회 입성과 쉽지 않은 연정구성으로 새로운 도전을 맞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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