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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광장에 모인 주민 10만 명…北, 연일 '반미집회'

<앵커>

북한은 평양에서 10만 명이 모인 반미 집회를 또 열었습니다. 온갖 거친 말로 내부 체제 단결을 다지는 분위기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반미대결전에 총궐기하여 최후승리를 이룩하자.]

반미 총궐기를 위해 평양 김일성광장에 주민 10만 명이 모였습니다.

[최학철/평양시당위원회 부위원장 : 불구대천의 원수 미제를 지구상에서 완전히 쓸어버릴 멸적의 의지로 심장의 피를 펄펄 끓이고 있습니다.]

당중앙위, 군부에 이어 내각, 청년동맹 집회에 이르기까지 북한 전역은 반미의 열풍입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B-1B 전략폭격기와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북한 미사일에 피격되는 동영상도 게재했습니다.

다만 아직은 북한 내에서 이동식발사차량의 움직임 같은 특이한 군사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 도발은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이 직접 나서 주민들 앞에서 행동을 공언한 만큼 북한 체제의 특성상 뒤로 물러서기는 어렵습니다.

미국도 북한이 태평양으로 ICBM급 미사일을 쏘는 상황이 되면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미 해 놓은 말이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꼬마 로켓맨, (수소탄 시험을 한다면) 다른 선택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행동할 것입니다.]

북미간 말폭탄이 서로 인내할 수 있는 한계치에 근접해가면서 한반도 긴장이 이전과는 다른 수준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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