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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FC U-16 女챔피언십 준우승…결승서 북한에 0-2 패

16세 이하(U-16) 여자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여자 챔피언십 결승전 남북 대결에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목표했던 우루과이 U-17 여자월드컵 티켓을 확보하며 이번 대회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태국 촌부리에서 열린 결승에서 북한 리수정과 김경용에 전·후반 한 골씩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기록한 후 준결승에서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결승에 올라온 우리 대표팀은 여자 축구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북한을 만나 선전했다.

특히 준결승 승부차기 수훈갑인 골키퍼 강지연(16·화천정산고)은 이날도 북한의 위력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잘 막아냈다.

전반 38분 선제골 허용 후 후반 들어 반격을 강화했으나 끝내 북한의 골문을 뚫지는 못했고 오히려 후반 42분 추가 골을 허용했다.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선수들은 아쉬운 듯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이번 대회 준우승은 한국인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로 가장 좋은 성적이다.

3위 이상 팀에게 주어지는 내년 우루과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출전권도 손에 넣게 됐다.

북한은 2007년과 2015년에 이어 AFC U-17 여자 챔피언십에서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 연령대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는 북한은 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도 두 차례 우승하고 한 차례 준우승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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