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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 리용호 '태평양 수소탄 시험' 발언에 "유관국들 자제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강경 발언을 문제 삼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초강경 대응 예고 성명에 이어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태평양상 수소탄 시험 가능성을 언급하자 중국 외교부가 유관국들이 모두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2일) 정례 브리핑에서 리용호 외무상의 관련 발언에 대한 중국 측 평론을 요구받고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루 대변인은 "한반도 정세가 여전히 복잡하고 민감하므로 유관 각국이 모두 자제를 유지하고 정세 완화에 노력해야 하며 상호 자극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유관 각국 모두 책임을 지고 같은 방향을 보며 함께 가야만 진정한 한반도 문제 해결과 평화·안정 실현이 가능하며 지역 국가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한반도 내 핵무기와 북한의 핵실험에 반대한다"면서 "각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고 싶다면 현재 할 일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엄격히 지키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방법을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하며 서로 자극하고 불 위에 기름을 부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루 대변인은 북한이 최근 실명을 거론해 북핵문제와 관련한 중국 언론의 보도 태도를 비난한 데 대해 "중국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우리는 시종일관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고 사리의 옳고 그름에 따라 판단해 핵 문제를 처리하고 있다"며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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