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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후보자 인준 통과…민주당 "협치의 길 열겠다"

<앵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이 곡절 끝에 어제(21일) 통과됐습니다. 여권의 총력전이 성과를 거둔 셈이지만, 한편으로 국민의당 그리고 바른정당과의 협치가 필수적이라는 점도 재확인한 과정이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팽팽한 긴장 속에 진행된 김명수 후보자 인준안 표결. 여당 원내대표는 두 손 모아 기도할 정도로 속이 탔습니다.

[정세균/국회의장 : 가 160표, 부 134표. 대법원장 김명수 임명동의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 합니다.]

298명이 투표에 참석해 찬성 160표, 가결 정족수 150표를 넉넉하게 넘겨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환호했고, 결사반대했던 한국당 의원들은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과 야당 일부 이탈표까지 포함해도 130석 남짓. 결국, 자유투표에 나선 국민의당 의원 40명 가운데, 30명 가까이 찬성표를 던진 겁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가결이든 부결이든 국민의당 의원들에게 달려 있 었는데 국민의당 의원들이 참으로 고심을 많이 했 습니다.]

표결 직후, 청와대는 국회 협조에 감사 논평을 냈고, 여당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을 따로 찾아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희는 앞으로 더 몸을 낮추고 뜻을 함께하는 야당과 더 손을 굳게 잡고 협치의 길을 활짝 열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찬성률은 54%로 대법원장 인준안 가결 사례에서 역대 최저치입니다.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를 막으려는 여권의 총력전이 통한 셈이지만, 야당, 특히 국민의당과의 협치 과제도 거듭 확인됐다는 평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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