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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 체제 출범…두드러진 '국민의당 존재감'

'찬성률 54%' 대법원장 가결 사례 중 역대 최저치

<앵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천신만고 끝에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보수 야당의 반대 속에 찬성률이 54%로, 국회를 통과한 역대 대법원장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새로운 대법원장은 이번 달 25일부터 6년간의 임기를 시작합니다.

첫 소식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팽팽한 긴장 속에 진행된 김명수 후보자 인준안 표결. 여당 원내대표는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할 정도로 속이 탔습니다.

마침내 결과는,

[정세균/국회의장 : 가 160표, 부 134표. 대법원장 김명수 임명동의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찬성 160표. 가결 정족수인 150표를 넉넉하게 넘겼습니다.

추미애 대표와 여당 의원들은 환호했고 결사반대였던 한국당 의원들은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과 야당 일부 이탈표까지 포함해도 130석 남짓.

결국 자유투표에 나선 국민의당 의원 40명 가운데 30명 가까이 찬성표를 던진 겁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가결이든 부결이든 국민의당 의원들에게 달려 있었는데 국민의당 의원들이 참으로 고심을 많이 했습니다.]

표결 직후 청와대는 국회 협조에 감사 논평을 냈고, 여당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을 따로 찾아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희는 앞으로 더 몸을 낮추고 뜻을 함께하는 야당과 더 손을 굳게 잡고 협치의 길을 활짝 열어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오늘(21일) 찬성률은 54%로 대법원장 인준안 가결 사례에서 역대 최저치입니다.

여권으로서는 총력 설득작업이 통했다는 안도감과 함께 야당, 특히 국민의당과의 협치라는 과제도 무겁게 확인한 셈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최호준,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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