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국민 위한 사법부 구현…항상 중간에 서서 뜻 모으겠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오늘(21일) 국회 임명동의안 가결 직후 국민을 위한 사법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오늘 오후 5시쯤 서울 서초동 청문회 준비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 법원이 당면하고 있는 과제가 적지 않다.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서 반드시 국민을 위한 사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막상 중책을 맡고 보니 마음과 어깨가 많이 무겁다"며 "저에 대한 기대가 많은 것과 마찬가지로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는 것도 알게 됐다. 어떤 우려와 걱정도 제가 모두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그 과정에서 제가 여태 살아온 것처럼 앞장서서 리드하지 않고, 항상 중간에 서서 여러분들의 뜻과 마음을 모아 일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제16대 대법원장이 되는 김 후보자의 임기는 오는 25일 0시부터 6년입니다.

김 후보자의 취임식은 미국에서 돌아오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이후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양승태 현 대법원장은 내일 오전 11시 퇴임식을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