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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처형식에 '쾅'…양민학살 막는 무장 드론

IS 처형식에 '쾅'…양민학살 막는 무장 드론
무인 공격기 드론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의 공개 처형식을 폭격해 민간인을 구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카타르에 있는 미국 주도의 동맹군 기지를 찾아 영국 공군이 드론을 원격 조종해 IS가 자행하는 공개 처형식을 공격하는 작전을 보도했습니다.

콘크리트 벙커 속에 차려진 합동항공작전센터에선 이라크와 시리아 상공을 비행하는 동맹군 항공기의 수집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받습니다.

영국 공군이 공개한 올해 5월 9일 드론 작전 영상에서는 IS의 처형식이 공습으로 중단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조니 스트링어 영국 공군 준장은 IS 대원 2명이 탑승한 화물차를 추적한 뒤 영상을 확대해 처형식이 진행되고 있다는 현장 상황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트링어 준장은 "처형 집행이 5분 내로 이뤄질 것이었다"며 "처형을 지켜보라고 IS가 총구를 겨누고 강제로 불러모은 사람들이 주위에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드론 조종사들은 형장에서 달아나는 민간인들을 사살하기 위해 근처 건물의 지붕 위에 투입된 IS 저격수를 표적으로 무장 드론에서 공대지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습니다.

흑백 드론 영상에선 갑작스러운 화염, 먼지와 함께 형장이 아수라장이 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끌려 나온 민간인들은 해를 입지 않은 채 사방으로 달아났고 IS 조직원들도 오토바이를 타고 허겁지겁 도주했습니다.

스트링어 준장은 IS 저격수 1명을 제외하고 죽은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공군은 최근 3년 동안 1천500차례에 걸쳐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BBC 방송 캡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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