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은 조지 워싱턴함에 대한 종합재정비작업을 지난달부터 시작했다고 군사 전문매체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TNI)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종합재정비작업은 항모의 운영 수명(50년)이 절반이 되면 거쳐야 하는 종합점검 작업 과정입니다.
핵연료 교체, 함재기 이ㆍ발진체계와 화기체계 등 신형 장비체계 설치, 기존 장비 전체 분해작업, 활주로 재정비 등이 4년간에 걸쳐 이뤄지는 성능개량작업인 셈입니다.
조지 워싱턴함에 대한 종합재정비 작업은 같은 급의 핵 추진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CVN-72)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헌팅턴 잉걸스 조선소가 28억 달러(3조1천600억 원)에 수주한 재정비 작업이 끝나면 센서, 발전기 등 조지 워싱턴함의 전기 체계는 모두 디지털도 바뀝니다.
화기 체계도 현대화됩니다.
'램'(RAM)과 시 스패로 함대공 미사일, 근접방어체계(CIWS), MK-38 함상용 자동 기관포(25㎜), 어뢰방어체계 등 성능이 크게 개선된 화력을 갖추게 됩니다.
조지 워싱턴함은 이 작업이 끝나는 오는 2021년부터 F-35C기를 운영, 전력이 크게 증강되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F-35C는 공군과 해병대가 각각 운영 중인 F-35A와 F-35B형과 달리 아직 실전 배치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미 해군은 내년까지 실전 투입 태세 능력을 갖췄음을 확인하는 '초도작전능력'(IOC)을 선언할 예정입니다.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사진=연합뉴스/위키미디어 제공)](http://img.sbs.co.kr/newimg/news/20170921/201095880_1280.jpg)
물에 잠기는 흘수선까지 포함하면 높이는 76ㆍ8m로 25층 고층빌딩보다 높습니다.
함재기들이 뜨고 내리는 비행갑판은 축구장 3배의 크기(1만8천210㎡)와 같습니다.
(사진=연합뉴스/위키미디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