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쾅·쾅' SK, 가을야구 굳혔다

프로야구에서 5위 SK가 홈런 두 방으로 선두 KIA를 제압했습니다 SK는 오늘(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4대 3으로 이겼습니다.

전날에 이어 승리를 챙기며 광주 원정에서 2연승을 달렸습니다.

추격해오던 LG와 승차를 세 경기 반으로 벌려 가을야구 진출을 사실상 굳혔습니다.

SK가 잔여 3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LG가 남은 10경기에서 7승 이상을 거둬야 하는 상황입니다.

SK는 장기인 홈런으로 0의 균형을 깼습니다.

3회 투아웃 1루에서 정의윤이 KIA 선발 이민우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추가점이 필요한 순간, 다시 홈런이 터졌습니다.

2대 0으로 앞선 6회 외국인 타자 로맥이 바뀐 투수 임기영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SK는 5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다이아몬드가 6회 안치홍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아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7회부터 가동된 불펜 필승조가 리드를 지켜냈습니다.

특히 백인식은 8~9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는데, 고비 때마다 병살타를 유도하는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두산은 마산 원정에서 NC에 짜릿한 3대 2 역전승을 따냈습니다.

선발 보우덴이 NC 나성범에게 솔로 홈런과 적시타를 내줘 2대 0으로 끌려간 두산은 7회 민병헌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투런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승부는 마지막 9회 갈렸습니다.

9회 투아웃 1, 2루 기회에서 국해성이 1타점 우전 안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마무리 김강률을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두산 좌완 함덕주는 7회 필승조로 깜짝 투입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한화는 잠실에서 갈 길 바쁜 LG를 2대 1로 제압했습니다.

선발 배영수가 8회 2아웃까지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5회 오선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6회 이성렬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LG 선발 김대현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에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