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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에서 첫 신인 탄생…노력으로 이룬 '야구의 꿈'

<앵커>

지난주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대안학교 학생이 지명을 받는 작은 이변이 있었습니다. 오직 노력 하나로 꿈을 이룬 LG의 신인, 조선명 투수를 유병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LG 트윈스 지명하겠습니다. 성지고 투수 조선명.]

이름이 불렸지만, 정작 주인공인 조선명은 드래프트 현장에 없었습니다. 대안학교 졸업생이 지명된 적이 없어 이번에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조선명/성지고 투수 : 나인가? 다른 사람인가 계속 명단을 봤는데 성지고 조선명이 딱 있어서 되게 좋았습니다. 기분이.]

야구를 취미로 즐기던 조선명은 고교 진학을 앞두고서야 진짜 선수가 되려 했지만, 정식 중학교 선수가 아니면 일반 고교 야구팀에 들어갈 수 없는 제도 때문에 발만 굴렀습니다.

마침 서울의 대안학교인 성지고에서 야구부를 만든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늦은 만큼 더 많은 땀을 흘리자 실력이 일취월장했습니다.

최고시속을 144km로 끌어올렸고 결국, 청소년 대표 선수들도 탈락하는 드래프트에서 높은 순위로 지명되는 이변을 만들었습니다.

[송구홍/LG 단장 : 멘탈이 굉장히 강하다고 이야기 들었어요.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고, 충족된다면 좋은 선수로 성장하지 않을까.]

노력으로 편견을 깬 조선명은 이제 프로 마운드에서 희망을 던집니다.

[하나라도 배우려는 욕심,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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