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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지진 32주년 날' 7.1 강진…"최소 216명 사망"

40대 한인동포 남성 1명 실종 상태

<앵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희생자만 200명이 넘어서고 있고, 40대 한인 동포 한 명도 아직 생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 아파트 건물이 순식간에 폭삭 무너져내립니다.

강력한 흔들림에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고 거리의 신호등도, 실내 전등도 심하게 흔들립니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오고 도로는 사실상 마비 상태가 됐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19일) 오후 1시 15분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km 떨어진 라보소 지역으로 목격자들은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지진 피해 주민 : 정말 끔찍해요. 너무 무섭고 끔찍합니다.]

지금까지 최소 21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무너진 고층건물이 많아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희생자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40대 한인 동포 남성 1명도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실종된 상태입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경찰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생사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초등학교가 무너져 어린이 21명도 숨졌고 30명은 아직 매몰 상태입니다.

이번 지진은 6천여 명의 사상자가 났던 1985년 멕시코 대지진 32주년 되는 날에 일어났습니다.

멕시코에선 앞서 지난 7일에도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98명이 숨지고 이재민 230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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