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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사드 보복에…인천 크루즈관광 침체 길어져

<앵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인천 크루즈 관광의 침체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중국이 한국단체관광을 금지한 뒤 중국발 크루즈 20여 척의 인천 기항이 무더기로 취소됐습니다.

올들어 인천항을 찾은 크루즈선은 연말까지 총 19척, 관광객은 3만6천 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62척과 관광객 16만4천 명에 비하면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실적이고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지난 2013년과 14년에 각각 95척과 92척의 크루즈선이 입항한 기록에 비하면 거의 5분의 1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중국의 금한령이 풀리지 않거나 미사일 발사 같은 동북아 안보문제가 이어질 경우 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침체가 장기화되면 내년 말까지 초대형 크루즈 전용부두를 비롯한 크루즈 터미널을 짓는 등 인프라 투자에 나선 항만 당국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길/인천항만공사 물류전략실장 : (대만과 홍콩 같은) 대체시장 개척에 공들이고 있지만 시장규모가 중국보다 작고 동남아국가들은 국민소득을 감안하면 미진한 면이 있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내년에 유럽에서 동남아를 거쳐 인천까지 들어오는 월드 크루즈를 열세 차례나 유치하는 등 크루즈 시장을 다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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