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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글라데시 유입 피난민에 150만 달러 지원

정부는 미얀마 라카인주 무력충돌 사태 이후 방글라데시로 대량 유입된 피난민에 대한 긴급 지원을 위해 국제이주기구(IOM)를 통해 15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피난민 대부분은 난민캠프 수용인원 초과로 임시 캠프나 자체 임시 주거지에 체류 중이거나 인근 도로변에 노숙하고 있어 식량, 보건, 식수, 위생시설 등 기본적 생활을 위한 긴급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부의 지원은 방글라데시 내 기존 피난민과 라카인주 사태로 새로 유입된 피난민들의 고통 경감과 생활 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여성과 아동 등 가장 취약한 계층의 인도적 상황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정부는 미얀마 라카인주에서 일어난 폭력 행위와 피난민 발생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더 이상의 폭력 사태가 발생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 "정부는 피난민을 지원하는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며 문제 해결 과정에서 미얀마 정부 및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8월 라카인주에서 경찰과 군 초소에 대한 대규모 습격 사건이 발생한 이후, 미얀마 정부군과 반군간 교전이 격화되면서 약 1천여 명이 사망하고 42만 명이 피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앞서 국제이주기구와 세계식량기구, 유엔아동기금 등 주요 인도지원 기구들은 긴급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총 7천 70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국제사회에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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