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통령 비자금 관리자야"…골드바 등 1억7천 '꿀꺽'

경북 칠곡경찰서는 오늘(20일) "이명박 대통령 비자금 관리자"라고 속여 1억7천여만 원 상당 금품을 챙긴 혐의(사기)로 A(74)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2010년 1월 B씨에게 접근해 5차례에 걸쳐 골드바 3개(1억3천500만 원 상당)와 현금 3천6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대통령 비자금 500억 원을 관리하는데 골드바를 가져오면 비싼 가격에 구매하겠다"며 피해자를 속였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고려대 동기 행세를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는 고려대 출신이 아니고 비자금에 관련된 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