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靑 안보실장이 국방장관 공개 수모…참으로 잘못됐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해 엄중주의 조치를 한 것은 매우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2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대통령 부재 시 안보실장이 장관에게 뭐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잘못됐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국방의 내각 책임자는 국방부 장관이고, 안보실장은 참모일 뿐"이라며 "송 장관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이야기를 한 문정인 특보를 호되게 비판한 것"이라며, "송 장관이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불과 하루 지나 대통령도 아니고 안보실장이 공개적으로 수모를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지금 전방의 군단장 3자리 등이 20일 이상 비어 있다"며 "인사할 자신이 없다는 것"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주 권한대행은 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서울에 중대한 위협이 되지 않는 군사적 조치도 있다고 했다"며 "자칫하면 우리는 의견도 못 내고 미국이 일방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계획과 관련해서는 "사법부의 독립을 보장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인데 내일 오전 의총을 열어 당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