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무섭고 끔찍" 멕시코 7.1 강진…최소 119명 사망

<앵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100명 넘게 숨졌는데, 무너진 고층 건물들이 많아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보도에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 아파트 건물이 순식간에 폭삭 무너져내립니다.

강력한 흔들림에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고, 거리의 신호등도, 실내 전등도 심하게 흔들립니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혼비백산하고, 도로는 통행이 불가능한 마비 상태가 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화요일 오후 1시 15분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km 떨어진 라보소 지역으로 목격자들은 30초간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지진 피해 주민 : 정말 끔찍해요. 너무 무섭고 끔찍합니다.]

시내 중심 고층 건물 일부가 내려앉는 등 건물 20여 채가 붕괴했고, 전력 공급도 끊겨 380만 명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11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무너진 고층 건물이 많아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사상자 늘어날 거로 보입니다.

이번 지진은 6천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1985년 멕시코 대지진이 발생한 지 32주년 되는 날 일어났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앞서 지난 7일에도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98명이 숨지고 2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