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는 여야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내일(21일) 표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통과 여부는 캐스팅보트를 쥐고있는 국민의당에 달렸는데 국민의당 찬성표가 적어도 20표 이상이 나와야 통과가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의 주재로 여야 4당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인데, 뼈있는 농담이 오갔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두 분이 앉아 계시니까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논의 끝에 여야는 내일 오후 2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인사청문 위원장께서 보고서 채택은 반드시 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셨고요.]
보수야당은 김 후보자가 '좌편향'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헌재소장 후보자 인준에 이어 다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자유투표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의원들의 소신에 따른 자율투표 원칙을 견지할 것입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친여 성향 무소속을 더하면 130명, 김 후보자 인준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으려면 150석, 적어도 국민의 당 2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국민의당 안팎에서는 어제까지 찬성 의사를 확실히 밝힌 의원을 18명 정도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하루 국민의당 설득을 위한 여권의 총력전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