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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분리독립 주도하는 자치정부 수반 겨냥 부패수사 착수

스페인 경찰이 카탈루냐 지방의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주도하는 카를레스 푸지데몬 자치정부 수반을 겨냥한 부패수사에 착수했다.

라 라존 등 스페인 언론들에 따르면 경찰은 19일(현지시간) 오전 카탈루냐의 지로나의 상수도회사 '아지사'의 본사 건물 등지에서 동시다발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로나는 카탈루냐 제1 도시인 바르셀로나 북쪽 100㎞ 곳에 있는 도시로, 현 카탈루냐의 카를레스 푸지데몬 자치정부 수반이 2011∼2016년 시장을 지낸 곳이다.

스페인 경찰은 푸지데몬 자치정부 수반이 지로나 시장 재임 시절 공공 상수도 계약과 관련해 부정청탁과 특혜제공, 사기 관련 혐의를 포착해 수도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카탈루냐 지방에서는 경찰의 이번 부패수사가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주도하는 푸지데몬 자치정부 수반에 대한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오는 10월 1일 예정된 카탈루냐 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위헌이자 불복종 행위로 규정하고, 투표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은 푸지데몬 자치정부 수반 등 분리독립 주도세력을 상대로 기소 절차에 착수한 데 이어, 주민투표 동참 의사를 밝힌 카탈루냐 자치단체장들에 대한 대면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또 이날 카탈루냐 지방 로스피탈레트 드 로브가레트에서 주민투표 관련 물품을 배송한 택배 회사 사무실을 급습해 압수수색하는 등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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