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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돈줄' 유전지대 놓고 시리아군·쿠르드계 긴장 조성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의 '돈줄'인 시리아 동부 유전지대를 놓고 시리아군과 쿠르드·아랍연합군 사이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공군의 지원으로 시리아군이 데이르에조르에서 유프라테스강을 건넜다"고 발표했습니다.

유프라테스 강 동쪽에서 IS 격퇴전을 벌인 쿠르드·아랍연합인 '시리아민주군'과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도 시리아군의 도강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IS의 최후 근거지로 예상되는 유프라테스강 중류 계곡을 장악하려면 강의 양안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한데 데이르에조르의 주요 유전 중 11곳이 유프라테스강 동쪽에 집중 분포해 있습니다.

시리아군을 돕는 러시아군과 시리아민주군을 지원하는 미군은 양측의 충돌을 막기 위해 데이르에조르주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유프라테스강을 '비분쟁 라인'으로 운영하는 데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군이 기습적으로 유프라테스강을 건너 일부 지역을 장악하면서 시리아민주군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시리아민주군의 주력인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 즉 '인민수비대'가 데이르에조르 동부 유전에 눈독을 들이고 이 지역을 중심으로 군사작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데이르에조르의 11곳 유전에서 생산하는 원유는 시리아 전체 에너지 생산량의 3분의 1에 육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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