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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개막 PGA 투어챔피언십, 꼴찌상금만 3억6천만 원

미국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이 오는 2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립니다.

이 대회는 2016-2017시즌 PGA 투어의 마지막 경기로, 지난해 10월 개막해 올해 8월까지 이어진 정규 대회와 앞서 열린 세 차례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까지 선수들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입니다.

총상금 875만 달러가 걸린 이 대회에서 최하위인 30위를 해도 상금 14만 달러,1억6천만원에 페덱스컵 최종 순위에 따른 보너스 17만5천 달러, 2억 원을 합해 약 3억6천만 원을 받습니다.

우승을 하게되면 상금 157만 5천 달러,17억8천만 원에 페덱스컵 최종순위에 따른 보너스도 추가로 받게 됩니다.

만약 이 대회 우승자가 페덱스컵 최종 순위 1위까지 차지할 경우 보너스 1천만 달러, 112억원을 합해 총 130억원을 벌 수 있습니다.

2007년 창설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제도는 초기에는 1위 보너스 1천만 달러를 바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 은퇴 연금 형식으로 받아가도록 했지만 2008년부터 페덱스컵 상위 10명에게는 보너스 1천만 달러도 원할 경우 바로 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습니다.

지난해 투어챔피언십 우승과 페덱스컵 1위를 동시에 차지하며 우승 상금과 페덱스컵 1위 보너스 등 130억원을 한 번에 받아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페덱스컵 보너스를 결혼식 비용에 보태겠다"고 즐거워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페덱스컵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합니다.

2015년 페덱스컵 챔피언 조던 스피스가 올해 다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마크 리시먼(호주), 존 람(스페인) 등이 2위부터 5위까지 차례로 포진하고 있습니다.

이들 5명은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자력으로 페덱스컵 1위를 함께 차지할 수 있습니다.

스피스는 올해 앞서 열린 세 차례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올해 브리티시오픈 등 시즌 3승을 바탕으로 페덱스컵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스피스가 올해 페덱스컵 정상에 오르면 타이거 우즈 이후 두 번째로 페덱스컵 1위를 두 차례 차지하는 선수가 됩니다.

우즈는 2007년과 2009년 페덱스컵 정상에 올랐습니다.

또 스피스의 '절친' 24살 동갑인 토머스는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과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러지스 챔피언십 등 시즌 5승을 거두며 생애 첫 페덱스컵 제패를 노립니다.

지난해 우승자 매킬로이는 페덱스컵 순위 58위에 그쳐 투어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6위 리키 파울러(미국), 7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다른 상위권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1위를 넘볼 수 있습니다.

한국 또는 한국계 교포 선수들은 투어챔피언십에 한 면도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한국 국적 또는 교포 선수들이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나오지 못한 것은 지난 2007년 페덱스컵 창설 이후 2013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입니다.

PGA 투어 2016-2017시즌은 이 대회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리고 이달 말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10월 첫 주 세이프웨이 오픈을 시작으로 새 시즌인 2017-2018 시즌에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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