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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에어, 항공편 무더기 취소…"조종사 휴일근무표 잘못 짜"

아일랜드 저가항공인 라이언에어가 오는 10월말까지 매일 4~50편의 항공편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해 예약 고객에게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라이언에어는 지난 16일 "조종사 휴일근무 계획을 잘못 짰다"면서 주말 동안 모두 100여 편의 항공편을 취소했습니다.

4월에서 이듬해 3월인 회계연도를 1~12월로 바꾸는 과정에서 올해까지 남은 기간 많은 조종사가 휴일 비번을 소진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이언에어 측의 대규모 항공편 취소로 영향을 받을 예약 고객은 많게는 40만 명에 달한다고 영국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라이언에어 측은 취소되는 항공편을 예약한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환불 또는 다른 항공편으로 대체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예약 고객들만 회사 측의 이메일을 받았고 취소될 항공편 리스트를 내놓으라는 등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현지 언론은 라이언에어 측이 지난 주말 취소한 항공편 고객들에게 갑작스럽게 이를 통보했다는 점도 문제 삼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대규모 항공편 취소를 둘러싸고 예약 고객들과 라이언에어 측 사이에 보상 시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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