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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 장남, 필로폰 투약 긴급 체포…오늘 기자회견

<앵커>

군복무시절 후임병 폭행으로 물의를 빚었던 남경필 경기도 지사의 장남이 이번에는 필로폰을 몰래 들여와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독일 출장을 중단하고 서둘러 귀국길에 오른 남지사는 오늘(19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오늘 아침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경기도청으로 이동해 오전 10시 기자 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남 지사는 귀국길에 오르기 전 큰아들인 26살 남 모 씨의 체포 소식에 아버지인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들 남 씨는 즉석만남 채팅앱을 이용해 함께 필로폰을 투약할 여성을 찾다 그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남 모 씨 : (아버지에게 할 말 없습니까?) …….]

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유학 시절 알고 지내던 지인을 통해 필로폰 4g을 구매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필로폰을 속옷에 숨겨 들여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자신의 집에서 한 차례 투약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의 간이 검사에서도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필로폰 4g 중 남은 2g을 남 씨의 자택에서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또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남 씨는 2014년 군 복무 시절 후임병을 폭행,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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