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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나온 문성근 "MB 정권, 일베 수준…소환조사해야"

<앵커>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블랙리스트의 피해자, 배우 문성근 씨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문성근 씨는 정권이 일베 수준이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문성근 씨는 국정원이 음란물을 만들어 퍼트리기까지 한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성근/배우 : 이명박 정권의 수준이 '일베'와 같은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거론했습니다.

[문성근/배우 : 이명박 전 대통령도 직접 소환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 그 점을 강조하려고 합니다.]

문 씨를 상대로 당시 받은 불이익에 대해 조사한 검찰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또 다른 인물인 방송인 김미화 씨는 내일(19일) 오전 부르는 등 MB정부 블랙리스트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문 씨의 검찰 출석에 앞서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은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습니다.

[민병주/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 (원세훈 등 윗선 지시받으셨습니까?) …….]

지난 2010년 국정원 외곽팀장들에게 선거개입과 정치 관여 활동을 지시하면서 수십억 원의 활동비를 불법적으로 지급해 국가 예산을 횡령한 혐의입니다.

심사는 지난 8일 전직 외곽팀장 두 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던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았습니다.

민 전 단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 정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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