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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댓글 부대 모아 놓고 정신 교육…격려 방문도"

<앵커>

군 사이버사 심리전단의 불법 정치 댓글 사건을 국방부가 재조사하고 있는데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이 2012년 대선 전에는 댓글 부대원들을 정신 교육시키고 대선 후에는 댓글 부대를 격려 방문했다고 여당 의원이 문제 제기했습니다. 김관진 전 장관이 댓글 공작을 지시하고 지휘했다는 겁니다.

김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군사이버사 심리전단의 정치 댓글 공작은 국방장관에게는 서면으로, 청와대에는 온라인으로 매일 보고됐다고 김기현 당시 심리전단 총괄계획과장은 SBS를 통해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김관진 당시 장관은 국방부 조사본부의 최초 수사 과정에서 서면 조사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김 전 장관이 대선을 코앞에 둔 2012년 7월 47명이나 대거 충원한 댓글 부대원들을 모아 놓고 정신 교육을 시켰다고 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주장했습니다.

[이철희/민주당 의원 (국회 국방위 질의) : (신입 댓글 부대) 군무원을 대상으로 장관이 직접 정신교육을 시킵니다.기무학교에 가서. 이것도 유일한 전례가 딱 한 번 있습니다.]

김기현 전 과장도 여기에 부합하는 증언을 한 바 있습니다.

[김기현/前 사이버사 심리전단 총괄계획과장 : 플래카드에 '장관님의 종북 교육' 그걸 누가 써놨더라고요, 상황실에다가. 내가 '저거 내려, 큰일 나. 군인이 저러면 욕 먹어'(라고 했어요.) 자랑거리로 붙여놓은 거야.]

이철희 의원은 또 김 전 장관이 대선 직후인 2013년 1월 댓글부대를 격려 방문했다면서 김 전 장관이 댓글 공작을 지시하고 지휘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철희/민주당 의원 (국회 국방위 질의) : 누가 봐도 상식적으로 이것은 장관이 지휘한 사건인데 어떻게 이게 그동안 묻혀 있었다는 겁니까?]

이 의원은 김 전 장관과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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