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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보석 요청한 고영태 "증거인멸 우려 없고 가족 걱정돼"

두 번째 보석 요청한 고영태 "증거인멸 우려 없고 가족 걱정돼"
관세청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뒷돈을 받은 '매관매직'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고영태 씨가 법원에 두 번째 청구한 보석을 허가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고 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 조의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보석 심문기일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고 씨는 "부인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구속 과정에서 가족들에게 심적으로 많은 부담이 있었다"며 "가족을 옆에서 지켜주면서 재판을 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고 씨는 지난 7월에도 보석을 청구했지만, 당시 재판부는 증거인멸이나 도망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불허했습니다.

고 씨의 변호인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검찰은 고 씨가 중요 증인을 회유하고 진술 번복을 시도했다고 하지만 사실관계에 오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중요 증인 신문이 완료됐고 다른 증인들 역시 수감 중이어서 회유하거나 접촉할 가능성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고 씨의 청구를 기각해 달라는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재판부는 양측의 입장을 살핀 후 조만간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한편, 오늘(18일) 고 씨의 본 재판에는 고씨 측근인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었지만 소환장이 전달되지 않아 불출석했습니다.

류 씨는 앞서도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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