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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의회, 美 정부 대북 군사옵션 발언 강하게 비판

러시아 의회, 美 정부 대북 군사옵션 발언 강하게 비판
미국 정부 고위인사들이 북핵 문제의 군사적 해결 가능성을 잇따라 언급한 데 대해 러시아 의회 지도부가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인 콘스탄틴 코사체프는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대북 군사옵션 발언은 "유감을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했습니다.

코사체프 위원장은 "군사적 해결은 있을 수 없다"면서 "만일 어떠한 군사작전이라도 실행되면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아주 슬픈 일로 끝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틸러슨의 발언은 진정한 유감을 불러일으킨다"고 밝혔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앞서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해법과 관련해 "우리의 외교적 노력이 실패한다면 단 하나 남는 것은 군사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의회 인사들은 또 마찬가지로 군사옵션을 거론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의 발언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위원인 알렉세이 푸슈코프는 트위터를 통해 "결과를 숙고하지 않은 대북 전쟁 개시 위협과 같은 헤일리의 히스테리는 미국이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다는 징후"라면서 "미국은 전쟁의 대가에 대해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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