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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블랙리스트' 문성근이 김규리 격려해달라고 언급한 이유?

'MB블랙리스트' 문성근이 김규리 격려해달라고 언급한 이유?
이른바 ‘MB국정원 블랙리스트’ 피해자 배우 문성근이 씁쓸한 표정으로 검찰 조사에 출석했다.

18일 오전 문성근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피해 상황에 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그는 이날 취재진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블랙리스트가 발표된 다음에 명단을 들여다봤다. 이 안에 최대 피해자는 김민선(김규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피해 사례에 대해서 “영화 감독은 상업 영화가 막히면 저예산 독립 영화를 만들면 된다. 가수와 개그맨은 방송 출연이 막히면 콘서트를 하면 된다. 그런데 배우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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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민선 배우는 한창 자신을 키워갈 30대 초반에 불이익을 받았기 때문에 회복할 수 없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 따뜻한 관심과 격려해달라. 악성 댓글은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국정원의 수사의뢰에 따라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이다. 문성근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피해 연예인으로서 이날 조사를 통해 당시 문화·연예계에서 받은 불이익 등에 대해 진술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압박했다.

사진=김현철 기자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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