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패복서 골로프킨과 멕시코의 복싱 영웅 알바레스의 세계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이 결국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두 선수는 재대결을 기약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37전 전승의 현역 최강인 골로프킨과 천재 복서 알바레스.
주먹은 챔피언인 골로프킨이 더 셌지만 도전자 알바레스는 더 부드럽고 빨랐습니다.
골로프킨의 펀치를 피해 밖으로 돌다가 빈틈이 보이면 파고들었습니다.
5, 6라운드에서 어퍼컷을 몇 차례 성공 시켰는데 골로프킨이 흔들리지 않자 다시 물러났습니다.
골로프킨도 수차례 알바레스를 코너로 몰았지만 연타가 없어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12라운드가 끝나는 순간 두 사람은 양팔을 들어 올리며 승리를 자신했는데 판정단은 무승부를 선언했습니다.
전승 가도를 달리던 골로프킨은 타이틀은 지켰지만 첫 무승부의 오점을 남겼습니다.
북중미에서 인기가 높은 알바레스에게 판정이 유리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은 재대결 의지를 밝혔습니다.
[골로프킨(카자흐스탄)/미들급 세계통합챔피언 : 다시 싸우고 싶습니다. 챔피언 타이틀 걸고 다시 맞붙고 싶습니다.]
우리 돈 400억 원의 대전료를 나눠 갖고 불꽃 대결을 펼친 두 선수는 메이웨더와 파퀴아오가 은퇴한 국제 복싱계의 새로운 흥행카드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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