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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다시 "18일 휴업 강행"…교육부 '폐쇄 경고'

반나절도 안돼 '휴업 강행' 발표…학부모들 "당혹스럽다"

<앵커>

어제(15일) 오후 휴업 계획을 철회했던 사립유치원 단체가 오늘 새벽 다시 휴업을 강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교육부는 '유치원 폐쇄'까지 경고하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만 해도 모든 게 안정되는 듯 보였습니다.

[박춘란/교육부 차관, 어제 : 오늘의 이 대화가 앞으로의 유아교육 발전을 위한 계기이자….]

[최정혜/한국유치원연합회 이사장 : 오늘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반나절도 안된 오늘 새벽 3시, 사립유치원 측은 휴업을 강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교육부 합의문에 양측이 간담회에서 합의했던 '공·사립 구분 없는 지원방안 마련' 등 핵심 내용이 빠졌다는 겁니다.

[이덕선/한국유치원총연합회 부이사장 : 협상내용이라고 알고 있는 내용과 발표된 내용이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예정된대로 휴업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

교육부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가능성에 대해 대화하자는 기본 방향에 합의했으며, 이런 내용은 공개적으로 발표했고 합의를 파기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집단휴업은 불법행위며 폐쇄 등 행정·재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장 월요일 휴업 피해는 학부모 몫이 됐습니다.

[유치원 학부모 : 당혹스럽죠,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유치원 학부모 : 불편하죠, 불편하고 화도 나죠. 아이를 맡길 때가 없으니까 그게 제일 불편하죠.]

사립유치원 단체는 휴업을 예고한 다음 주 월요일,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김남성,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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