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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남자' 추신수, 2점 홈런 '쾅'…시즌 19호

'가을 사나이' 추신수가 시즌 19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추신수는 오늘(16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해 6회 초 투런포를 터뜨렸습니다.

추신수는 2대 2로 맞선 6회 노아웃 1루에서 에인절스 우완 제시 차베스의 시속 145㎞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지난 2일 에인절스와의 경기 이래 14일 만에 홈런을 보탠 추신수는 통산 홈런을 165개로 늘렸습니다.

시즌 타점은 72개, 득점은 90개를 채웠습니다.

추신수는 홈런 한 개를 보태면 2015년(22홈런) 이후 2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습니다.

추신수는 8회 무사 1, 2루에서 에인절스 우완 불펜 캠 베드로시안과 풀 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볼넷을 얻어 이날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1회와 4회에는 모두 1루 땅볼에 그쳤습니다.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올린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63에서 0.264(504타수 133안타)로 조금 올렸습니다.

추신수는 해결사 역할과 테이블 세터 역할을 충실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텍사스는 난타전 끝에 7대 6으로 패했습니다.

6회 초 추신수의 홈런으로 4대 2로 앞선 텍사스는 6회 말 곧바로 5점을 내줬습니다.

에인절스는 마이크 트라우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저스틴 업튼이 좌익수 쪽 2루타로 타점을 올렸습니다.

이어 안드렐톤 시몬스가 우전 적시타로 4대 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아웃 1, 3루에서는 루이스 발부에나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 점수를 뽑았습니다.

C.J.

크론은 2아웃 2루에서 좌중월 투런 아치를 그려 격차를 벌렸습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고 엘비스 안드루스와 아드리안 벨트레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해 4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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