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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女감독 맞대결 승자는 이도희…현대건설 2연승으로 4강

프로배구 여성 감독끼리 첫 대결로 관심이 쏠린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는 현대건설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현대건설은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대 0(25-22 29-27 26-24)으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은 이도희 감독은 선배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과의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여성 감독 대결에서 웃었습니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현대건설은 다음 주 21∼22일 열리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주전 공격수 이재영과 세터 조송화를 국가대표로 보낸 흥국생명은 이들의 공백을 절감하며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현대건설에선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이 2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세영도 16득점으로 뒤를 받쳤습니다.

특히 김세영은 블로킹으로만 7점을 올리는 '철벽 방어'를 뽐냈습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박미희 감독님이 여자라는 이유로 특별한 감상은 없었다. 아직 그럴 여유는 없다"고 말했고, 박 감독 역시 "경기 내내 상대 감독이 여자라는 생각 안 한다. 똑같은 상대일 뿐"이라고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꼴찌 OK저축은행이 '디펜딩챔피언' 현대캐피탈을 3대 1(25-21 25-21 23-25 25-21)로 꺾었습니다.

재활을 마치고 코트에 복귀한 주포 송명근은 2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새 외국인 선수 브람은 한국 데뷔전에서 22득점을 올렸습니다.

OK저축은행은 서브 에이스 15대 5의 절대 우위로 현대캐피탈을 압도했습니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인 현대캐피탈 문성민은 레프트로 자리를 바꿔 3득점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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