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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정, BMW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18살 여고생 아마추어 성은정이 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첫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성은정은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1·6천512야드)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습니다.

성은정은 2라운드 합계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2위 김지수와는 1타 차입니다.

첫날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했던 성은정은 오늘 1번 홀(파4) 보기로 출발했지만 2번 홀(파4) 버디로 이내 타수를 만회했습니다.

이어 6번 홀(파5)에서는 80m 남겨두고 50도 웨지로 친 샷이 그대로 홀로 들어가 이글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8번과 10·11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간 성은정은 마지막 17·18번 홀에서 잇달아 파 퍼트에 실패해 타수를 잃었지만 선두 자리는 내주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6월 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성은정은 올 시즌 KLPGA에서 두 차례 우승한 동갑내기 최혜진에 이어 아마추어 우승에 도전합니다.

성은정은 "1·2라운드 플레이가 잘 되었는데, 남은 라운드는 덤비지 않고 침착하게 잘하고 싶다. 잘 돼서 우승하면 좋겠다"고 우승 욕심을 드러냈습니다.

이승현, 박지영, 김지희, 최가람, 이다연, 이정화 등 6명의 선수가 나란히 6언더파로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에 포진했습니다.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3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로 김해림, 조정민과 함께 공동 9위로 2라운드를 마쳤습니다.

대상 포인트와 상금, 다승, 최저타수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정은은 5언더파를 몰아치며 첫날 부진을 만회하고 중간합계 3언더파로 김지현 등과 함께 공동 22위에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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