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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도 항공사도 中 '사드 보복'에 휘청…위기감 커져

<앵커>

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까지 중국 사업을 접기로 하면서 중국 진출 업체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다던 중국 시장이 오히려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과 기업 적자를 키우는 위험요소로 떠올랐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마트가 중국 점포 매각에 나선 건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드 사태 이후 중국 정부의 영업정지 처분이 이어지면서 올 연말까지 매출 감소액만 9천억 원에 육박할 거로 추산됐습니다.

[롯데마트 관계자 : 피해가 막심하고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전혀 보이지 않아서 불가피하게 매각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K뷰티의 대표기업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분기 매출이 17.8% 떨어졌고 중국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오리온도 21.2% 매출이 줄었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2분기 중국 판매 실적이 64%나 급감하면서 협력업체 도산 가능성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한재진/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소비재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데, 중장기적으로 보면 중간재 수출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3월 이후 주요 항공사의 중국 노선 탑승객 수가 30% 이상 감소한 가운데 아시아나는 중국 운항편 수를 줄이고 8개 노선은 소형 기종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사드 문제가 발생시킬 우리나라의 예상 경제손실이 1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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