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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대북제재 결의안 반발?…3,700km 비행

또 日 넘고 태평양으로…가장 멀리 날아갔다

<앵커>

유엔 안보리 제재가 채택된 지 사흘 만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한 발을 또다시 발사헀습니다. 정상각도로 발사된 이번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지나 3,700km를 날아간 뒤 태평양에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발사된 북한 미사일 가운데 가장 멀리 날아간 겁니다.

오늘(15일) 첫 소식 먼저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아침 6시 57분쯤 평양 순안 비행장에서 동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29일 같은 장소에서 화성 12형을 쏜 지 17일만입니다.

정상각도로 발사된 미사일은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떨어졌습니다.

최고 고도 약 770㎞, 비행거리는 3,700㎞로 분석됐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중 가장 멀리 날아간 것입니다.

군 당국은 비행거리로 봤을 때 중거리 탄도미사일 급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도발은 사흘 전 채택된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북한은 유엔 결의안 채택 전 발표한 외무성 성명에서 어떤 최후수단도 불사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에게 사상 유례없는 곤혹을 치르게 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30일) : 앞으로 태평양을 목표로 삼고 탄도로켓 발사 훈련을 많이 하여 전략 무력의 전력화, 실전화, 현대화를 적극 다그쳐야 한다고…]

지난달 29일에 이어 탄도미사일을 태평양으로 두 번째 실거리 발사한 것은 앞으로도 실전 같은 도발을 계속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G : 박상만·박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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