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건강한 사람에게도 가래는 늘 있다?
가래는 기관지의 끈적끈적한 점액으로 95%는 수분, 5%는 단백질과 지질, 무기질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사실 건강한 사람에게도 가래는 늘 있습니다. 정상적인 가래는 기관지 표면을 덮어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게 해줍니다. 각종 세균을 막아 기관지를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 건강 상태 보여주는 가래…'짙은 색 가래'를 뱉었다면?
목에 가래가 끼면 이물감이 느껴져 뱉는 경우가 많은데요.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생긴 가래라면 삼켜도 별문제가 없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에게서 분비되는 가래는 하루에 100mL 정도입니다. 건강에 이상이 없을 때 가래는 하얗고 맑은데 이때 가래에 포함된 세균은 삼키는 순간 위와 장에서 사멸하게 됩니다.
하지만, 감기에 걸렸거나 목의 통증, 고열, 호흡곤란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가래를 뱉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래는 색깔이나 농도에 따라 건강 상태를 보여줍니다. 가래를 뱉었을 때 짙고 어두운 색이라면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담배 연기로 인해 생긴 가래일 가능성이 큽니다. 만성기관지염이나 기관지확장증, 모세기관지염 등 염증이 생겼을 때는 누런색 가래가 생깁니다.

■ 가래로 인해 숨이 막힌다면? 콧노래가 효과적이다!
가래를 줄이기 위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입을 다물고 콧소리를 오래 내는 것도 가래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가래로 인해 숨이 막힐 때 콧소리를 내면 성대가 아래쪽으로 움직이면서 가래도 내려가게 됩니다. 만약 기침을 심하게 하면서 가래가 생기는 경우에는 몸을 엎드리거나 옆으로 눕는 것이 도움됩니다. 따뜻한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도 기침과 가래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기획·구성: 김도균, 장아람 / 디자인: 임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