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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핵에 핵 맞대응 안 돼"…전술핵 재배치 반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CNN과 인터뷰를 했는데, 미군의 전술핵무기를 다시 들여오는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직접 밝혔습니다. 북핵에 대해서 우리도 같이 핵으로 맞서게 되면 동북아 전체에 핵 경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CNN 방송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제 한국도 스스로 핵무장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고도화에 대응해 대한민국의 국방력은 높여 나가야 한다면서도 핵무장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의 핵에 대응해서 우리가 자체적으로 핵개발을 한다거나, 또 우리가 전술핵을 다시 반입해야 한다거나 하는 생각에는 동의 하지 않습니다.]

북핵에 우리도 핵으로 맞서겠다는 자세로 대응한다면 남북 간에 평화가 유지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동북아 핵 경쟁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실제로 핵을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북핵 불용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을 결코 용인할 수 없습니다. 특히 우리 대한민국은 북한의 핵을 용인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한국의 대북 유화적 발언이 효과가 없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글에 대해서는 좁게 해석할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까지도 북한 도발에 단호하게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본다며 한미공조에 문제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한미 FTA에 대해서는 미리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하거나 폐기를 이야기하는 것은 성급하고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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