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에서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유럽에서는 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판매실적을 올렸습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유럽 판매량은 6만 1천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습니다.
유럽 전체 판매 성장률인 5.5%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3만여 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었지만 기아차는 3만 1천여 대를 판매해 17%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두 회사의 차종은 투싼과 스포티지로, 올해 누적 판매실적은 투싼이 10만 대를 돌파했고 스포티지가 9만대를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