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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 "호텔 무료 숙박 요구 실수 사과…용서해달라"

최영미 "호텔 무료 숙박 요구 실수 사과…용서해달라"
홍보를 대가로 서울시내 한 호텔에 1년간 무료 사용을 요청했다가 논란이 된 최영미 시인이 실수였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최영미 시인은 오늘(14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페이스북에 올려서는 안 될 사적인 글을 올린 것은 실수라면서, 자신 때문에 마음 상하신 분들이 있다면 사과드리고 용서해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수영장을 갖춘 특급호텔을 원한다는 표현으로 우리 사회의 미묘한 문제인 계급 문제를 건드린 것 같고, 후배 시인들에게 좋은 모범을 보이지 못해 민망하다는 심경도 밝혔습니다.

이번 논란의 와중에 자신의 강의를 들었던 의사 부부가 해당 호텔의 일 년 치 숙박비를 대신 내주겠다는 제안을 해온 것은 물론, 해당 호텔이 아닌 세계적인 호텔에서 무료로 방을 제공할 의사를 전해오기도 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집주인이 그동안 마음 고생시켜 미안하다며 일 년 동안 더 머물러도 된다고 연락해오면서 다른 제안들은 고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시인은 책 정가의 10% 정도를 인세로 받는데, 첫 시집인 '서른 잔치는 끝났다' 이후로는 많이 팔리지 않았다면서, 3년 전에 낸 시집은 만 부도 팔리지 않아 받은 돈이 천만 원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이 시인 대부분이 처한 현실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신을 더 이상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최영미 시인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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