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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을 숲이 주는 선물 '송이버섯'…6년 만에 '풍년'

<앵커>

가을 숲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인 송이버섯이 올해는 풍년을 이뤘습니다. 지난해까지 6년 동안은 흉작으로 송이가 굉장히 비쌌는데요, 올해는 한 번쯤 맛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늘진 숲속, 하얀 몸통의 송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주위를 보니 군데군데 제법 많습니다. 송이를 캐는 산 주인은 작황이 비교적 좋아 내심 풍년을 기대합니다.

[이도현/문경시 문경읍 : 이웃들한테도 들어보니까 줄 송이(줄지어 난 송이)도 난다 그러고 이러는 거 보니까 아마 대풍 아닐까 싶습니다.]

국내 송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경북에서는 지난 11일 문경 산림조합을 시작으로 송이 공판에 들어갔습니다. 예년보다 열흘가량 빠릅니다.

지금은 출하 초기라 경북 도내 하루 물량이 500kg 정도지만 다음 주부터 출하가 본격화되면 하루 20t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조합중앙회 공판 물량 기준으로 2010년 315t이었던 전국 송이 생산량은 이듬해 39t으로 뚝 떨어진 뒤 계속 200t 밑을 맴돌다 지난해 265t으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올해는 이상고온 현상만 없으면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늘 것으로 보입니다.

출하 시기가 경북보다 빠른 강원도는 물량이 풍작이었던 2010년보다 더 많아 가격도 내렸습니다.

[한재웅/문경시 산림조합 기술지도과장 : 예년보다 비가 좀 자주 왔고요. 기상재해가 적었기 때문에 올해는 예년보다는 좀 많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송이 풍년 전망 속에 봉화와 울진의 송이 축제도 송이 거래량이 가장 많은 추석 연휴를 앞둔 28일과 29일 시작해 송이 생산 농가들이 모처럼의 고소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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