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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한 달'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될까…사드 불똥에 안심 못해

만기를 앞둔 한중 통화스와프가 아직 안갯속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오늘(13일)부터 이틀간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합니다.

이 기간 동안 통화스와프는 의제로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중 통화스와프는 만기가 10월 10일로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한국 정부는 3천5백억 위안 규모 한중 통화스와프를 연장하고 싶다는 뜻을 꾸준히 밝혀왔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중국과 협의해서 차질없이 연장하는 것이 방침"이라며 "최선의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2009년 4월 처음으로 원/위안화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은 후 두 차례 연장했습니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처럼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화를 빌릴 수 있는 계약입니다.

그러나 최근 사드를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외교 갈등으로 한중 통화스와프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중 통화스와프가 연장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미국 등 주요 파트너 국가와 통화스와프가 모두 중간되는 상황을 맞습니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01년 20억 달러로 시작해 2012년 700억 달러까지 늘었지만 2015년 독도 문제를 둘러싼 외교갈등으로 중단됐습니다.

미국과도 글로벌 금융위기 초기에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지만 2010년 2월 계약이 만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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