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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8대 0' 뒤집고 거짓말 같은 대역전승

어제(12일) 프로야구에서는 두산이 3위 NC에 거짓말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먼저 8점을 내준 뒤에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가 2회까지 홈런 3방을 맞으며 8대 0으로 끌려갔습니다.

니퍼트는 4회 원아웃까지 한국 무대 개인 최다인 11점을 내준 뒤 교체됐습니다.

승부가 끝난 줄 알았는데 여기서부터 두산의 추격전이 시작됐습니다.

11대 4로 뒤진 5회 민병현과 오재일의 홈런을 앞세워 3점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8회가 하이라이트였습니다.

13대 8로 뒤진 상황에서 대타 에반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석 점 홈런을 터뜨렸고, 오재일이 NC의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또다시 3점 아치를 그려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김강률과 이용찬이 8회와 9회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14대 13 역전승을 지켰습니다.

두산은 NC와 승차를 2경기 반으로 벌리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4위 롯데는 출산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레일리의 8과 2/3이닝 1실점 호투로 6위 LG를 2대 1로 눌렀습니다.

롯데 야수진의 호수비도 빛났습니다.

7회에 2루수 번즈, 그리고 9회에 유격수 문규현이 결정적인 호수비로 한 점차 승리를 지켰습니다.

7위 넥센은 또 불펜진이 무너지며 kt에 역전패를 당해 6연패에 빠져 가을 잔치행위 가물가물해졌습니다.

선두 KIA는 버나디나의 솔로 홈런과 이범호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SK를 눌렀고, 한화는 로사리오의 홈런 2방으로 삼성을 물리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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