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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찾아온 '10월 추석'…더 크고 단 과일 맛보세요

<앵커>

이번 추석은 8년 만에 찾아온 10월 추석입니다. 추석이 늦어진 만큼 올해는 예년보다 더 크고 단 과일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배 작황이 좋다고 합니다.

정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남 천안의 배 농가. 지난해 같으면 이미 수확을 마쳤을 때지만 올해는 아직도 따지 않은 배가 많습니다.

지난해보다 3주 정도 늦은 10월 추석이 돌아오면서 수확 시기를 늦췄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생육 기간이 늘어나 크기가 부쩍 커지고 당도도 높아졌습니다.

[김영준/농민 : 배가 제대로 커서 크기하고 당도가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수확할 때 배 큰 거 따려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배 선물세트 가격도 지난해보다 10% 정도 낮아졌습니다.

2009년 이후 8년 만에 10월 추석이 돌아오면서 720g 이상 크기의 과일 비중은 지난해 60%에서 올해 80%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올해는 비교적 태풍 피해도 적어, 보다 좋은 품질의 과일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변두선/서울 광진구 : 이번에도 사과 아니면 배 그 두 가지에서 한 가지 선택하려고, 그게 제일 무난한 것 같아요.]

수입 쇠고기 공세로 수요가 줄면서 지난해보다 10%에서 최대 30%까지 저렴해진 한우도 추석 선물로 인기입니다.

축산 선물세트 사전판매 매출은 지난해보다 최대 1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솟값 상승으로 밥상 물가는 들썩이고 있지만 10월 추석의 풍성한 먹거리가 그나마 위안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하성원,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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