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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노트8으로 다시 중국 파고든다…아이폰X과 '맞대결'

삼성 갤노트8으로 다시 중국 파고든다…아이폰X과 '맞대결'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X 공개일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에서 갤럭시노트8 출시 기념행사를 연다.

애플의 아이폰X 공개에 쏠린 관심을 분산하고 중국에서 선제공격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2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에서 "중국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유독 중국에서는 자국 브랜드의 강세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3.0%에 그쳤다.

애플은 8.2%로 삼성전자 점유율의 배 이상 높다.

중국 브랜드가 차지한 비율은 전체 87%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하는 13일(중국 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갤럭시노트8 발표행사를 열고 고동진 사장이 직접 갤럭시노트8을 중국 소비자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을 출시하면서 여는 국가별 기념행사에서 고동진 사장이 직접 참석하는 경우는 한국과 중국이 유일하다.

다른 국가는 해당 국가나 지역별 법인장이 행사를 주관한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중국시장을 신경 쓰고 있다는 방증이다.

고 사장은 "올해 중국시장 책임자를 바꾸는 등 영업조직을 개편했다"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반드시 중국 소비자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폰X) 발표와 같은 날을 일부러 잡은 것은 아니고 경쟁사와 상관없이 우리만의 로드맵이 있다"며 "삼성의 의미 있는 혁신과 브랜드 관리가 꾸준하게 이뤄진다면 어느 나라든지 결국 진심이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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