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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버스 불시점검했더니…스프링클러 불량·소화기는 노후

민족 대이동이 펼쳐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민이 몰리는 서울시내 버스터미널과 고속(시외)버스를 불시점검했더니 스프링클러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소화기는 설치한지 10년이 지나는 등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달 4∼8일 서울고속터미널·센트럴시티터미널·서울남부시외버스터미널·동서울종합터미널 등 시내 터미널 4곳과 정차 중인 고속(시외)버스 100대를 불시 점검한 결과 총 33건의 미비점이 적발됐다고 12일 밝혔다.

본부는 이번 점검에서 ▲ 비치된 소화기 충전 압력 ▲ 노후 소화기 사용 여부 ▲ 소화기 설치 위치 ▲ 비상 탈출용 망치 적정 수량 등을 들여다봤다.

그 결과 버스터미널 2곳에서 스프링클러 헤드 배수 밸브 미설치, 자동화재탐지설비 감지기 감열부 파손, 복도통로 유도등 식별 장애 등 7건이 적발됐다.

또 버스에서는 소화기 충압 기준 미달, 소화기 위치 부적정, 10년 넘은 노후 소화기 비치, 소화기 안전핀 제거 불량, 비상용 망치 기준수량 미달 등 26건이 지적됐다.

소방 관계자는 "충압 기준에 미치지 못한 소화기는 사용할 수 없어 '빈 깡통'과 같고, 소화기를 시트 아래 등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두면 정작 불이 났을 때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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