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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 쑥대밭 만든 '어마' 북상 중…조지아 비상

<앵커>

미국 남쪽에서는 대형 허리케인이 상륙해서 또 북상 중입니다. 특히 비가 많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허리케인 어마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쑥대밭처럼 헝클어졌습니다. 거센 비바람에 건물과 주택들이 뜯겨져 나갔고 도로는 거대한 호수로 바뀌었습니다.

[플로리다 주민 :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허리케인이 가게 해달라고 빌 수도 없고, 피해가 적기만을 기도했습니다.]

허리케인 어마는 플로리다 주 서부해안을 따라 빠르게 북상하면서, 북쪽 지역인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로 옮겨간 상태입니다.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급격하게 약해지긴 했지만, 많은 비구름을 머금고 있어 300mm가 넘는 폭우가 에상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조지아 주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사우스캐롤라이나 일부 지역에도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나단 딜/조지아 주지사 : 조지아 주 대부분 지역이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을 겁니다. (대응을 하겠지만) 막을 수 없는 피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3명으로 집계됐고, 600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긴 상태입니다.

하지만 허리케인이 지나간 지역에서 수색작업이 재개되면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플로리다 주를 중대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빈 상점을 노린 약탈 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통행금지령도 내려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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